알바 1년하고 니가 할래 해서
그대로 양도양수 받음.
내가 사장 되면 휴무일 정하고 워라벨 챙기면서
해야지 했는데 막상 하루 쉬면 50~70만원 손해본다는 생각에
개업 후 딱 하루 쉬었음.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
배달이 95퍼라 배달 만건 가까이 보내면서 느낀점.
1. 리뷰 이벤트는 애초에 받을 생각으로 제공하면 안된다.
이거 하나하나 신경 쓰면 내 머리만 아픔. 스트레스만 받음
심지어 나도 배달 엄청 시켜 먹는데 리뷰 까먹고 안 쓰기 일쑤임.
나 조차도 안쓰는데 손님한테 강요한다? 말도 안됨.
애초에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보내야 댐.
나는 그래서 공짜 리뷰 품목하고
유료 리뷰 품목이 있음.
유료는 7900원짜리는 3900원에 할인가로 드릴테니 리뷰 써달라 하는거임
3900원에 팔아도 적자는 안보고 막말로 몇 백원은 남는다는 생각에
객단가 높이기 아주 좋음.
그리고 손님 입장에서 3900원 내고 큰그릇에 김치찌개나 떡볶이를 제공 받으니
엄청 혜자스럽게 느낌.
2. 모텔//회사//가게 등등 가정집 아닌곳에
수저 X 되있으면 무조건 전화해서 정말 필요 없으신지 여쭤봄.
90퍼는 까먹었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챙겨 달라고함.
전화 한통으로 배달 받기전부터 호감작 할수 있음.
실제로 리뷰로도 전화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많이 달림.
3. 누락은 무조건 환불이나 다시 보내주자.
나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금 바로 보내드린다고 하고
+음료수 같이 챙겨서 보내드림.
그러면 거의 30퍼 확률로 배달비 부담되시니 그냥 환불만 해달라하고
나머지 70퍼는 알겠다 하고 리뷰로 누락인데 잘 대처 해주셨다고 칭찬해줌
나는 관종 이라서 배달비 손해 보는것 보다 리뷰로 욕 안 먹는게 더 중요함.
4. 내가 먼저 바짝 엎드리면 자연 재해 같은 진상은 없다.
10000건 가까이 보내면서 정말 자연 재해 같은 손님은 딱 한번 봄.
전화를 받자 말자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시길래
속으로 아 이건 자연재해다. 좆됏다. 생각하지 말자 죄송하다고 하자.
하고 넘어감
(그 손님은 쿠팡이츠 손님이셨는데 라이더가 실수로 다른 곳으로 배달해서 음식을 예정보다 15분 정도 늦게 받음)
리뷰로 엄청난 비아냥과 1시간 넘게 걸렸다고 거짓말 치시던데 이것도 그냥
비가 오니 비를 맞아야 겟지 하는 심정으로 넘어감.
내가 평소에 바짝 엎드리고 무조건 잘못햇다 하고 환불을 진행해드리고
누락 시킨건 재배송하고 서비스드리고 하다보니 이런 자연재해가 애초에 가뭄에 콩나듯 일어나고
일어나도 별 타격이 없음 스트레스 받지 않음.
내가 잘못 한게 아니니깐.
5. 원가 계산 안하고 매달 얼마 남는지 계산 안함.
처자식도 없고 어릴때 부터 꿈이 9급 공무원해서 돈많은 여자한테 장가가서 데릴사위로 집안일 하는게
꿈이라 매달 남는 돈을 보면 이렇게 벌어도 되나 싶음
그래서 굳이 원가 계산 안함
그래야 서비스 줄 때도 거침없어지고
단골도 많이 생기는거 같음.
내 목적은 망하지 말자 이기 때문에 많이 남겨 먹지말자 라고 포커스를 두니
매달 통장에 내 기준에선 엄청 쌓여서 만족함.
6. 배달 기사님을 존경하자.
애초에 음식을 가져가는 입장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살갑게
저자세로 대하니 배달사고가 거의 없는편임.
얼음물도 제공해드리고 비 올때 천천히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항상 인사 크게함
그래서 그런지 자주 홀에 식사도 하시러 오고 사무실로 배달도 많이 시킴
간혹 기사님들이 다른 가게는 인사도 안 받아주고 대놓고 직원 취급 하는 가게도 있다는데
나는 그러면 손님한테 갈 음식에 무슨짓을 할줄 알고 그러시는걸까 라는 생각만 듬.
욕먹기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남한테 피해 주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보니
내가 전생에 쌍:놈 이였나. 왜 이렇게 남들한테 저자세로 임할까
했는데
자영업 해보니 내 삶의 태도가 그렇게 나쁘진 않은거 같다는 생각도 듬.
천직인거 같음


와 정말... 뇌가 잘생겨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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